* 일시 : 2019년 7월 19일 (금) 11시
* 장소: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 대화내용
생각지 못했던 이국생활, 결혼, 육아 등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보다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더 많아 분주한 일상을 사는 결혼이주여성들과 휴식같이 편안한 대화모임을 갖고자 했다. 각자 한국에 정착해 살면서 느낀 점, 고민, 질문 등으로 함께 이야기 나눴다.
결혼하면 꼭 살림만 해야 하나? / 왜 내 마음대로 살지 못할까? / 어떻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사람은 무엇 때문에 살까? / 좋아하지 않는 일을 왜 할까? / 나는 왜 한국에 왔을까? / 왜 공부를 해야 할까? 등등
저마다 품고 있는 생각과 고민을 카드로 만들고 돌아가며 같은 질문에 대한 생각이나 경험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좋은 엄마와 아내로 살아가는 것만큼이나 누구와도 같지 않은 ‘나 자신’으로 잘 살고 싶은 욕구가 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직은 모국어처럼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해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넘치고, 자녀들 역시 한국어와 엄마 나라의 언어를 익혀 더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지금 관심 갖고 애쓰는 만큼 더 많은 경험과 기회가 올 것이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사는 모습에 절로 박수가 쏟아졌다.
* 후기
태어나고 자란 나라를 떠나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 여성들은 어떤 생각과 고민을 안고 있을까?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그림책을 매개로 함께 모인 이들이기에 가장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이 육아와 관련된 문제일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음을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한 차례의 대화 시간으로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는 어렵지만, 저마다 크기는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산다는 것과 이야기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해주고 공감해주는 곁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종종 이런 자리를 통해 답답함을 풀어내고 활기찬 삶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