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내용
* 현재 직장에서 겪고 있는 나쁜 조직문화는?
- 타인과 비교되는 비교되는 과도한 애정과 관계 개입
- 회원단체에서 회원들의 갑질, 강제로 회원가입 받아오기
- 잦은 재계약(계약기간이 짧아요ㅠ)
- 위탁 기간의 고용불안
- 퇴근 안하는 문화(일도 많고, 분위기도 못함)
- 나만 빼고 식사하거나 회식
- 공동체 문화가 별로 없음
- 막내의 설움(이것저것 막내라고 자꾸 시킴)
- 혼밥하고 싶은데 무조건 같이 먹어야하는 문화
-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예의가 없음
- 어린이집 엄마들의 갑질
* 내가 겪었던 최악의 조직문화는?
- 워크샵가서 무조건 장기자랑(깁스하고도 백댄서 하기)
- 업무시간 외에 계속되는 카톡
- 아침마다 구호 외치기, 복장 규제
- 사장의 갑질- CCTV로 관찰, 소지품 검사
- 회식 때 참석자 전원 건배사, 술을 많이 먹임
- 직장상사의 폭력
- 남성중심적 회식 문화, 노래방 가는 거
* 좋은, 부러운 조직문화는?
- 전 직원이 다함께 인생학교 진행(공동체 프로그램)
- 인사위원회를 개최(건의사항을 말할 수 있는 구조)
- 생일 휴가
- 칼퇴 가능/ 10분 일찍 끝냄
- 연차 사용 눈치 안 봄
- 안식년 제도, 2년에 한 달 휴가
*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
- 카톡금지법 법안 통과
- 수평적 구조가 좋음. 모든 직원을 동료직원으로 대하기
- 유연한 조직문화와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 성과중심, 결과중심이 아니라 과정 중심으로!
- 효과와 책임성 등을 봤을 때 직급 문화는 불가피 할 수도 있음. 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 조직은 수직적이더라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수평적으로
- 상사복이 필요. 중간관리자가 역할 잘하기
- 교육(노동, 인권 등)의 정례화
-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약속 정하기
후기
‘좋은 노동환경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조직문화를 한 축으로 이야기 나눠보고자 했다. 어쩌면 가볍게 대했던 마음은 막상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참담하기까지 했다. ‘좋지 못한’ 조직문화로 치부하기에는 청년 노동자들이 노동 현장에서 겪는 일은 범죄 피해와 같았다. 단순히 관계의 어려움, 세대의 갈등, 직급의 유무, 경험의 차이 등으로 인한 조직 내의 부적응 또는 충돌 정도가 아니라, 수직적 구조와 권력관계에서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인내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개선 방향은 여전히 제도보다는 마음을 모으고, 조금씩 공통의 노력으로 개선해나가는 것 밖에 달리 제안된 것이 없다. 수평적 조직문화 만들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고민과 구체적 방안이 더 많이 이야기되고, 공유되어, 더 많은 지혜를 모아야하는 시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