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내용
*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불편한 점, 힘든 점은? 직접 겪은 일도 좋고, 주변에서 겪은 일도 좋으니, 다 말해보자.
- 20대 후반, 이직 준비하면서 면접을 보니 결혼적령기, 남자친구는 있는지, 결혼 계획은 있는지 꼭 물어본다. 왜 물어보는지 너무 뻔한 질문들.
- 가장 불편한 점은 남성들에 비해 급여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경력과 나이가 여성보다 적어도 급여는 많이 받는 경우가 많음.
- 육아 휴직을 끝나고 왔는데, 원래 하던 업무가 아니라 한직으로 밀려남.
- 여성들은 직장에서 중간관리자까지 가기가 어렵다.
- 남성은 가장이라고 생각하고 여성은 부수적인 수입을 담당한다고 생각하는 편견.
- 배려라고 하는 말들 속에 묻어있는 차별의 말들이 오히려 상처다. 예를 들면 “무거운 거 들지 말아라, 형광등 교체하는 것 하지 말아라” 등
- 자기 역할을 잘하는 여성에게는 “기가 쎄다, 여자 같지 않다”는 발언을 한다.
- "요새는 여성들이 무섭다, 말하기가 무섭다"는 등의 말을 내뱉어서(불편함을 드러내서) 오히려 여성들이 자기검열을 하게 만듦.
- 젊은 여자사장에게 드러내는 시선의 불편함. 사장을 찾고 나서 나가면 다른 사장은 없냐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겪음.
- 대학의 과에서 여성이 90%이상을 차지함. 그런데 정작 교수와 관련 분야 유명인들은 다 남성이 차지함. 여성의 유리천장이 심함.
- 결혼이 남성에겐 안정된 삶을 표현하면 여성에게 퇴사로 휴직으로 보임.
- '짐 옮기는 것은 남성' 이라는 편견 등으로 대표되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 '화장 좀 하고 다니라'는 말들.
- 외모 지적, 칭찬, 뭐든 불편하다
- 직장상사가 회사 컴퓨터로 야동 보는 것을 참는 것
- 젊은 층들과 같이 있지만 페미니스트가 별로 없다. 맨스플레인은 만연함.
- 일상 언어 속에 있는 여성혐오적인 말들. 특히 청소년들은 더욱 이런 말들을 많이 사용함, 듣고 있는 것이 너무 괴로움.
-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여성으로써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불편한 것임을 끊임없이 알려줘야 하는 것. 언제까지 알려줘야 하는가. 남성들은 스스로 변화할 고민을 하지 않음.
*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점은?
- 놀랍게도 하나도 없었다. 한 가지도 생각나지 않았다.
- 머리를 쥐어짜내 예측해보자면, 아마도 여성으로써 좋은 점은 이후에 출산을 하고 엄마가 되는 것,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물론 아이를 낳게 된다면 말이다. 낳을 생각은 별로 없지만.
후기
여성이면서 청년인 사람들이 주로 모였다.
청년이기에 무시 받는데, 여성이니까 더욱 짜증나는 일들, 울컥한 일들이 많았다.
우선은 여성으로써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먼저 말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직장생활에서 사회생활에서 주변에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과 격한 공감이 더해졌다. 다른 직장과 직업 환경, 모든 것이 다른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비슷한 것에 놀랐다.
그리고 좋은 점을 이야기 해보자고 했을 때 대화 참가자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했고, 생각해도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했다. 그것이 지금 현재 여성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지 않을까싶다.
여성으로써 살아가는 것이 즐거운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많은 대화와 소통,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