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마을 조직 대표들 자치회 전환 위해
자발적으로 협의회 구성 이어
경로당 돌봄교실 등 공동체사업 운영
전국박람회서 최우수상 수상 영예
박유순·이영임 대표 “주민들 덕분”

▲ 안산시 상록구 사동 주민협의회가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민조직네트워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단체 간의 신뢰와 연대, 자발적인 주민참여로 만들어낸 마을의 모든 성과는 전적으로 사동 주민들 덕분입니다.”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민조직네트워크'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주민협의회 박유순(57)·이영임(51) 공동대표의 수상 소감이다.

박람회는 전국 읍·면·동의 주민자치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자치분권위원회·㈔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전국 유일의 주민자치 관련 전국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7~11일 주민자치분야 등 5개 분야에 전국 309개 읍·면·동이 참가했으며, 68개 마을이 우수사례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했다.

상록구 사동은 주민협의회 분과가 주도해 기존 직능단체를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주민 조직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사례 발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유순·이영임 공동대표는 “사동은 10년의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과 행정 간의 협력이 매우 활발한 동으로, 동장을 비롯한 동 직원과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통과 협업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사동의 10년 마을공동체 역사가 새로운 주민자치 1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을 맞아 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자랑한다.

아울러 “주민들이 열심히 자치활동을 하는 동안 행정은 주민자치활동이 지역사회에서 경기도와 안산시의 정책 사업과 연계해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며 이번 성과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이정숙 사동장과 동 직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안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만들어졌고, 가장 많은 동에서 마을계획을 추진했거나 추진하고 있어 마을 자치, 주민자치가 활성화된 도시다.

이번 수상으로 사동은 마을이 품은 지역적·사회적 특성을 잘 활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마을 자치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주민자치회로의 전환을 위한 사전단계로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민 조직의 대표가 참여하는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분과활동을 전개해나감으로써 주민 조직 간 가교를 통한 전체 동 단위의 공동체 역량을 극대화한 점을 높게 평가를 받았다.

경로당 2층에 초등 방과 후 돌봄 교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 안산시 다 함께 돌봄센터로 확장하고, 다정다감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공동체와 다문화 감수성 높이는 과정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박유순·이영임 공동대표는 “사동은 주민들의 저력으로 주민 주도적인 주민자치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주민자치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수상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