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연결실험프로젝트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던 5월 21일 목요일! 상록수돌봄봉사회 사무실은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의 발걸음으로 북적북적했습니다. 프로그램은 11시 30분 시작이지만, 이웃이 그립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부터 문을 두드리신 건데요. 벌써 네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이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잘 지냈어~?" 안부를 물으며 정다운 담소를 나누는 진짜 '단짝 친구'가 되셨답니다.
이날은 11명의 어르신과 4명의 멋진 봉사자가 함께 모여 아주 특별한 '추억의 요리 교실'을 열었습니다. 전날 봉사자분들이 정성껏 준비해 둔 싱싱한 재료로 오늘의 주인공인 '육전'과 '치즈계란말이'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요.
여기서 반전 매력! 오늘 요리 교실의 셰프님들은 따로 없었습니다. 바로 우리 어르신들이 일일 강사로 변신하셨거든요! 도 어르신은 퓨전 요리인 치즈계란말이 강사로, 연길이 고향이신 김 어르신은 명품 육전 강사로 활약해 주셨습니다. 늘 먹던 계란말이에 고소한 치즈가 쭉 늘어나니 입안 가득 행복이 퍼졌고, 평소 비싸서 자주 못 먹던 육전은 한 입 먹는 순간 "아,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해주던 그 맛이네!" 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답니다. 역시 손맛 가득한 요리는 언제나 옳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시작된 '고향 이야기' 타임! 강원도 맑은 개울가에서 은어 잡던 추억부터, 서울 한복판에서 아카시아 씨앗을 받으러 다니던 장난기 가득했던 시절까지 소환되었습니다. "그때가 참 그립고 좋았지~" 하며 너도나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시는데,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눈을 반짝이며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답니다.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고향 이야기와 고향의 맛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흐려지지 않는 보물인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다 함께 '고향의 봄' 노래를 합창하며 가슴 찡하고 따뜻하게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2026.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