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도봉부 방학동 일대 마을만들기 사례를 탐방하고 왔습니다.
서울시 마을만들기 교육의 한 꼭지에 참관한 것이었는데요.
궁금했던 방아골복지관의 사례와 그 지역의 다양한 시민단체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찾아간 곳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세움카페"
http://cafe.naver.com/cafeseum/ 세움카페 사이트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훈련받은 지적장애청년들과 그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출자하고 후원해서 만들어진 카페입니다.
지적장애청년들은 커피와 음료를 만들고 어머님들은 제빵을 직접 배우고 자격증을 따서 세움카페 뿐만아니라 지역의 카페에도 판매하고 있다고 해요.
카페안에 의자들은 주민들의 기증으로 채워져서 짝이 안맞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투박하기도 하지만 정겨운 멋이 있는 세움카페였습니다.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북카페 '빛'
올해 10월에 공사를 마친 마을공간이었는데요.
무료로 공간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커피도 사서 마시는 경제활동도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민관협력으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산돌여성의집에서 운영을 맡아서 하고 있었습니다.
빈민운동부터 시작해 30년정도 활동을 한 유미옥선생님은
자신도 주민들이 내가 원하는데로 와주기를 바랐던 마음들이 많이 있었던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시면서
'존재의 아름다움을 담는 공간 - 빛'은
다양한 사람들, 즉 주민들의 색을 담아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카페가 문을 연지 얼마 되지않아 아직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떠나고 싶은 동네에서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공간, 북카페 '빛'이었습니다.
세번째! 방학동 도깨비시장에 위치한 도깨비 공방
http://www.bangahgol.or.kr/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
(도깨비방 소식 올라옵니다.)
방아골복지관 김희경 사회복지사(사진 맨 오른쪽)
마을주민들이 만드는 생태적 대안 문화공간 도깨비방
시장의 주차장 한쪽 공간에 자리잡은 이곳에서는
1층에서는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2층에서는 골목의 버려진 목재로 주민들과 공공예술가들이 함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면 다양한 문짝(?)들이 벽으로 만들어 진 것 보이시죠? ^^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마을커뮤니티공간 '나무야나무야'
http://cafe.daum.net/dbpeople/ 도봉사람들 다음카페
마을안에 시민단체인 도봉사람들의 최소영사무국장님이 도봉사람들의 시작과 현재활동에 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도봉사람들은 나무야나무야 공간을 운영하고 (밥과 술을 팔고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 공간)
민간 인큐베이팅 공간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도봉구 시민사회단체의 지역운동과 마을운동에 대해
오늘 답사의 전체코디였던 도봉N 이창림편집국장님의 짧은 소개를 듣고 오늘의 모임을 마쳤습니다.
http://www.dobongn.kr/ 마을신문 도봉N 홈페이지
말로만 듣던 도봉구의 마을만들기를 둘러본 하루였습니다.
우선 복지관의 다양한 마을활동에 놀랐고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갖고있는 마을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복지관과의 네트워크를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갑니다.
지역의 소소한 거점공간이 늘어가길 기대하며
답사기를 마칩니다^^
사진: 박미혜
글쓴이: 박미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