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난 10월 29일부터 3일 동안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7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람회는 전국 각 읍·면·동의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모아 공유·확산하고자 매년 개최하는 것으로, 이번 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와 함께 진행됐다.
공모에는 주민자치 등 총 5개 분야에서 전국 395개 읍·면·동이 신청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73개 마을을 선정했다.
안산시는 5개동이 신청해 고잔동과 사이동이 지역활성화 분야에 최종 출전했다.
지난해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한 고잔동은 세월호 이후 아물지 않은 주민들의 상처와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정이 넘치는 문화마을’이라는 슬로건을 마련, 소생길 마을정원 조성, 세대간 소통·화합의 전통밥상 브랜드화, 문화마을 신문 발행 사업 등을 추진, 올해 우수상을 차지했다.
‘우리사이 좋은 사이’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는 사이동은 과거 쓰레기매립장과 현재 8차선 해안도로로 여러 갈등이 있었지만, 주민연합회 중심으로 낙후된 준공업단지 주택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이 직접 기획·참여한 마을축제, 마을신문 발행, 마을정원 만들기 등을 추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윤태웅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을 비롯한 주민자치 위원들과 담당 공무원들은 박람회를 방문해 참가 동(洞)을 응원하고 타 시·군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그동안 안산시가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매년 박람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25개동 마을살이 활동 등 공동체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범수기자/kimbums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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