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타리의 '힐링과 딸링'
시민들과 함께하는 호수동
미니 사진 전시회&하바리움 만들기 체험
개천절인 10월 3일 오후 2시 안산시 호수동 '호수공원'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니 사진 전시회와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회원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였다>
이 행사는 꾸물타리(대표 : 고가 사유리)가 2021년 안산시 마을만들기 주민공모사업(마중물)으로 선정된 '힐링과 딸링(Healing&Darling)' 사업의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하였다.
*꾸물타리('꿈 울타리'를 소리 나는 대로 쓴 것): 시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임
<호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이날 호수공원에는 꾸물타리가 그간 배워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고,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체험 공간을 만들어 호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호수공원에 나온 시민들과 아이들이 직접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웃과의 소통
꾸물타리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기와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힐링)함으로써 행복을 찾아 나가고자 마중물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그간 원예공예 작품을 만들어 나누고, 주민들이 이를 직접 가꾸면서 무료한 일상 탈출은 물론 정서가 안정되도록 도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의 일상이 무료해지기 쉽고, 청소년의 정신 건강이 우려되는 시기에 이 사업은 침체된 마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왔다.
<사진촬영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호수동 촬영에 참여한 회원들은 현장에서 전문 사진작가에게 배울 수 있어 사진촬영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다. 이번 수업을 통해 사진촬영이라는 신세계를 만나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 만드는 것까지 도전해 볼 참이다.
<전문 사진작에게 현장에서 배우니 사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것도 많아졌다>
'청소년과 함께 꿈꾸는 미래'는 덤
꾸물타리 회원들은 마중물 사업을 통해 배운 사진촬영 기법으로 호수동 마을 곳곳을 사진기에 담았다. 특히,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호수동 마을 사진을 전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하바리움볼펜을 만드는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재밌어서 집중이 잘 되었고 만들고 나서 뿌듯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업은 평소에 엄두를 못냈던 것들을 해보는 것이라 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어른들에게는 단순히 취미 활동에 그칠 수 있지만 청소년에게는 진로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사진촬영에 참여한 회원들이 호수동에 있는 꽃을 찍고 있다>
<드론으로 찍은 사진>
이웃과의 나눔
한편, 꾸물타리는 테라리움(유리용기 안에 작은 식물을 넣어 키우는 것)을 시작으로 하바리움(특수용액이 담긴 병에 식물을 온전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볼펜을 만들어 이웃들에게 나누었다.
<테라리움을 만들고 있는 회원들>
<손수 만든 테라리움을 들고 사진 한 컷>
회원들은 평소에는 접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해 하며, 하는 동안 실력도 늘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하바리움을 만들고 있는 회원들>
<자신이 만든 하바리움을 들고 한 컷>
이웃과의 연대
국경을 허무는 다문화 공동체
국내 거주 다문화 주부들인 꾸물타리 회원들은 그간 한국 사람들한테 받기만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인들에게 베풀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
꾸물타리 대표 고가 사유리 씨는
"올해 진행한 사진 촬영과 하바리움 만들기를 내년에도 계속 심화과정으로 운영하고 싶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우리 마을에 도움이 되고, 다른 마을 주민과도 공유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절차를 거친 후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