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로 다소 쌀쌀했던 10월 24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해양동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이 나무 심기와 쓰레기 줍기에 분주히 몸을 놀리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그랑시티자이 봉사단(대표 : 최대영)이 2021년 안산시마을만들기 주민공모사업 마을공동체 기반마련 분야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것으로, 이날은 봉사단 회원뿐만 아니라 통장 등 주민 30여 명이 참여하였다.
그랑시티자이 봉사단은 지난해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 내 입주가 시작되면서 동네 쓰레기 줍기를 시작으로 나무 심기, 금연포스터 붙이기 등 다양한 환경정화활동을 벌여 왔다.
올해에는 주민공모사업으로 울타리 장미심기, Em흙공 만들기 등 4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였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입주민 간 나눔장터 등은 코로나로 단지 내 나무 심기 등 외부 행사로 대체하였다.
한편, 봉사단 회원 중에는 가족 단위도 많고, 회원만 200여 명에 달한다. 매주 성인과 청소년 30명 정도가 꾸준히 마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을 매개로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다
이 날 참여한 한 주민은 "내가 사는 곳을 깨끗하게 하면 나뿐만이 아니라 이웃들도 좋아해 줘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한다"고 말했다.
"내가 사는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나왔다"는 박광엽 단원의 바람대로,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서 봉사단을 매개로 마을 공동체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마을가꾸기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 한 남학생은
"쓰레기를 줍고 나서 마을이 깨끗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까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계속 활동하고 싶어했고, 또 다른 여학생은 "봉사시간을 인정받고, 무엇보다도 친구와 같이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돼서 즐겁다"며 뿌듯해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환경교육의 장이 되다
<어렸을 때 환경교육이 중요해요>
그랑시티자이 봉사단 청소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강광옥 이사는 "환경교육은 특히 어렸을 때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이들이 쓰레기를 주우면서 무심코라도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이게 바로 참된 교육이다 싶더라구요"라며 항상 아이들과 같이 활동하고 있다.
그랑시티자이 봉사단 최대영 대표는 "올해에는 처음이라 약간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각 동마다 뭐가 더 필요한지 파악해서 동 별로 마을 가꾸기를 하고 해양동 주변까지 자원봉사 영역을 더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진행되었습니다>